“이 회사만 나오면 잘될 줄 알았어요.”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 대부분은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기대합니다.
연봉, 복지, 직무, 위치…
하지만 막상 옮기고 나서 ‘이건 아닌데…’ 싶은 경우도 적지 않죠.
오늘은 실제 경력직 이직 실패 사례를 통해,
이직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걸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A씨의 이야기 – 연봉은 올랐지만, 팀에서 버려졌다
A씨는 중견기업에서 6년간 꾸준히 일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러다 경쟁사에서 연봉을 20% 올려 제안해왔고, 고민 끝에 이직을 선택했죠.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조직문화가 너무 달랐습니다.
사수가 없었습니다.
기존 팀원들은 "외부에서 온 사람"이라며 거리감을 뒀습니다.
결국 A씨는 3개월 만에 '재이직'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연봉은 올랐지만, 마음은 불안했고 성과도 내기 어려운 환경이었죠.
2. 면접에선 알 수 없는 것들
많은 이직자는 면접만으로 회사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면접은 회사의 포장된 모습일 뿐,
실제 일하는 환경이나 팀 분위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가 많다고 해서 리더십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음
기존 체계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걸 불편해하는 문화
연봉 인상분만큼 더 큰 성과를 요구하는 압박
이직은 단순히 ‘더 나은 조건’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에 내가 들어가는 일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이직 리스크, 이렇게 줄이자
경력직이 이직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대와 현실의 차이'입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아래 3가지를 반드시 체크해보세요.
조직문화 적응 가능성 – 자유로운 분위기? 수직적인 조직? 본인과 맞는 방향인지 따져보세요.
구체적인 업무와 성과 기준 – “경력직이니까 알아서 하겠죠?”라는 말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1차 면접 외 2차, 현업자 면담도 요청 – 가능하면 실무자와의 대화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세요.
이직은 리셋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입니다
이직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내가 쌓아온 커리어의 흐름을 끊는 일이 될 수도 있죠.
단순히 연봉, 타이틀, 복지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내가 이 조직에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직의 최종 결정은 회사가 아닌 ‘내가’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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