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박3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부서 배치를 받아 업무를 진행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저는 네트워크직무로 인턴에 합격했기 때문에, 당연히 네트워크 관련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최초에는 유선을 예상했었으나 무선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되었습니다. 처음 근무지로 출근 하는 날 양복을 입고 사옥1층에서 서성이던 저는 무척이나 두근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전에 안내받은 전화번호를 통해 멘토님께 전화를 하니 팀이있는 층으로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여러분도 인턴이든 신입사원이든 첫 출근에는 양복을 입고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달정도 일하다보니 일원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늘 바빠보이는 선배들을 보며 두려운마음이 생겼습니다. 가장 두려운건 역시 내가 저일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인턴생활을 하며 했던 일들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무선 운용 참여 : LTE망 품질측정을 하기위해서 장비를 들고 밖으로 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인턴이라 그런지 약간 체험?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테스트용 스마트폰과 노트북(품질측정용 s/w가 깔려있는)을 세팅해두고 골목골목 운전해 다니는 일을 했고, 같은 장비를 가지고 KTX를 타기도 했습니다.
2. 프로젝트 진행 :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블로그에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비효율적인 현황을 조사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일부적용하여 성과를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말슴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부터 아주 솔직한 후기와 팁을 드리겠습니다.(내용은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1. 너무 대단한 걸 하려고 스트레스 받지말자 어짜피 운빨이다.
- 정규직 전환을 위해 뭔가 임펙트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겠지만, 솔직히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은 걱정을 하였으나 직장생활을(다른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고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의미없는 걱정입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면 인턴사원이 하는 프로젝트는 "운빨"입니다. 운빨이라 함은 담당 멘토님과, 팀장, 부서장님이 얼마나 인턴사원을 잘 서포트해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운빨"의 확률을 높이기위해 성실성? 인간관계를 신경쓰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턴사원만의 독특한 깨어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자력으로 고퀄리티의 주제를 선정하고 업무까지 수행해 내는 슈퍼인턴사원은 제외하겠습니다.
특히 동기들 단톡방을 통해 서로의 프로젝트를 비교해보다보면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동기의 자료와 수행내역은 도저히 인턴사원이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 들이 일부 있어서 저의 불안감이 더 컸으나, 그마저도 그사람의 덕아니겠습니까.
2. 멘토, 팀장, 부서장, 팀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 물론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내용은 1번과도 아주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결국 면접이다.
- 프로젝트이든, 생활이든 모든 평가가 좋아도 결국에는 최종 임원면접에 많은 것이 달려있습니다.
물론 KT에 입사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저는 우수인턴에 선정이 되어서 하반기 공채에서 1차면접까지 면제를 받았습니다. 제가 우수인턴에 선정 될 수 있었던 이유는 70% 이상의 높은 전환율(우수인턴 비율)도 있었지만 역시, 멘토, 부서장, 팀장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업준비를하며 KT이외에도 다른기업의 인턴도 해보았는데, 위 3가지내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KT인턴은 행복한 기억밖에 없지만, 다른 인턴은(2년뒤 다른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아주 기분이 나쁩니다. 완전방치 당했으며, 노가다성 일을 도맡아서 했고, 당연히 프로젝트내용이 안좋아 최종 발표를 자신있게 못했습니다. 막말로 제가 스스로 혼자서 기획하고 실무까지 한다면 왜 인턴사원을 진행하겠습니까. 정규직, 경력직 지원 아니 사업을 하겠지요. 일이란 입사를 한 후 1년 2년 경험을 쌓다보면 익숙해 지는 것입니다.(물론 열심히 해야겠지요)
저 또한 각종 포탈에 인턴 전환률을 검색하며 매일 두려움에 떨곤 했습니다. 인턴사원을 하고 계신 여려분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일을 진행하였지만, 정규직 전환에 실패하였다면 그건 절대 여러분 탓이 아니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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