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무직 면접 향수가 미치는 영향 및 추천

안녕하세요

최근에 신입사원 면접관으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직 그렇게 나이가 많지는 않은데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으로 팀의 중간급을 면접관으로 들여보내는게 요즘 유행인 것 같아요

제가 최근에 향수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면접이라는 자리에서는 굳이 아무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사건들이 있어서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1. 지원자의 향수를 의식하였는가?

아니요.
함께 일할 사람을 뽑는 것에 무슨 향수를 뿌렸느니 냄새가 좋았느니 싫었느니 따질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원자의 첫인상 느낌이 주는 분위기라는게 있었습니다.
외적으로 깔끔해보이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
거기에 향기도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면접을 볼 때 양복을 단정하게 입고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향(냄새)도 단정한게 좋았습니다.

2. 그럼 향수 뿌리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나쁜 냄새 이를태면 홀애비 냄새나, 남자 냄새, 쓰레기 냄새 등은 당연히 면접에 부정적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는 논외로 하고 일반적인 케이스 3가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국밥냄새가 나는 지원자와, 향수를 뿌리고 온 지원자를 말이죠

CASE 1 : 국밥냄새가 나는 지원자

한 지원자에게서 익숙한 냄새가 나서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점심은 어떤걸 드셨나요?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해주세요
물어보니 면접전 회사 근처에서 점심으로 국밥을 먹고왔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지원자의 국밥냄새가 면접 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의 직무적합성과 쌓아온 경험을 경청하였습니다.

CASE 2 : 향수 냄새가 강한 지원자

한 지원자에게서 냄새가 강한 향수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점심 이후에 면접을 봤는데 식사 후라 그런지 잠깐 어지러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급 스러운 향이긴 했습니다.
이 지원자의 강한 향이 면접 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강한 향에 대해 잠깐 생각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가이드된 질문 하나를 못해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질문 하나 안한다고 면접 합격 불합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CASE 3 : 좋은 냄새가 나는 지원자

이 지원자는 뭔가 살냄새/비누냄새 비슷한 향을 풍기고 있었는데 분명 향수를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이 냄새 뭐지? 라는 생각보다는 은은하니 분위기가 좋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이 지원자가 웃으며 말하면 좀더 훈훈한 느낌,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 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뭔가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지원자의 경우 꼭 냄새 때문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있었고 말도 곧 잘 했습니다.
솔직히 냄새가 면접 평가 점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면접 점수는 CASE 1 지원자가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성이가장 높아보였거든요

하지만 채용은 CASE 3 지원자를 뽑았습니다.
물론 실력도 떨어지지 않았지만 누구랑 일하고 싶냐의 질문에 CASE 3번 지원자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향수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사실 딱히 냄새 때문은 아니지만 그냥 그사람이 좀더 끌렸습니다.
다른 면접관님께서는 그냥 느낌이 좋았다.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개는 동일한 건가요?

3. 그래서 남자 면접용 향수는 어떤게 좋은가?

강하지 않은 향, 은은하고 달콤한 향, 세련되고 프로패셔널해 보이는향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가진 제품중에는 디브리오 더 로얄 향수 추천드립니다.

남자 사무직 면접 향수 추천 디브리오 더 로얄

일단 가격대가 좋습니다.(4만원대)
제가 데일리로 활용하는 향수인데 호불호가 적다는 평이 많습니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여 남자 사무직 면접 향수로 적합해 보입니다.
어설프게 유명브랜드 인터넷 구매하여 가품걸리는 것보다.
제 돈주고 가성비있는 제품 구입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아마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향수중에 가장 가성비 좋은 녀석이 이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며

향수가 합격 불합격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취업은 성적순이 아니며, 솔직히 정확한 기준이 있지도 않아 더 어렵습니다.
향수/냄새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아주 미세한 차이 어쩌면 운좋게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아주 작은 트리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