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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직장 & 취업준비

도피성 대학원 진학의 최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전,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총 11명이 모였는데요

 

아주 충격적인 것은 대졸이 별로 없다는것입니다.

고졸 : 1명

대졸 : 3명

석사 : 7명

박사 : 0명

 

참고로 저는 대졸입니다.

사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죠

뭐 공대 대학원 누가 돈내고 다니냐며 한마디 하실분들 많겠지만,

대학원에 다니면서 벌지 못하는 비용도 생각해야하고 아무리 학비가 지원되더라도 경제적인 이유는 분명 있어요.

 

무튼 7명의 석사들 중 재미난 케이스 그리고 왜 대학원 진학을 하면 안되는건지 어떤 경우에 대학원 진학이 이득인지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보겟습니다.

 

Case1

서울대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석사 - 석사 해보니 대학원 못가겠다. - 군문제 해결 - 대기업 취업

이 케이스는 대학원에 잘 갔다고 생각합니다. 석사까지 진행한 후 산업체로 군문제를 해결하면서 취업까지 바로 연결되었거든요 사실 애초에 서울대 갈놈이 뭘해도 안됐을까 싶습니다.

그런 공부잘하는 친구마저, 본인이 정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것이 아니라면 박사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Case2

지방국립대 졸업 - 카이스트 석사 - 취업

군문제 해결 후 카이스트 석사과정을 밟고 유명 대기업에 취업하였습니다. 이 케이스도 좋은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사는친구고 스펙도 up되었으며 취업도 성공했으니까요 

 

Case3

지방사립대 졸업 - 취업 준비 - 서포카 석사 탈락 - 나름 유명 대학교 석사 - 망

이 케이스가 가장 문제입니다. 취업하다가 잘 안됐어요 갑자기 대학원을 가겠다고 하더군요 본인말에 의하면 원래 해당분야를 공부하고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점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이유를 억지로 끼워맞추게 됩니다.

사실 공부하고싶다는 걱 자체가 억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가서 공부해보니 본인이 생각하던것과 또 다릅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나이가 찼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졸업하고 다시 취업시장에 들어왔고, 학사일때보다 취업이 더 안됩니다.

눈은 높아졌지만,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적고, 전문성도 떨어집니다.

 

본인이 Case3이 아니라는 확신이 드나요?

혹시 억지로 "내가 하고 싶은 분야는 이거야" 라고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나요?

 

물론 대학졸업 후 열심히 수련하여 실력이 올라오고 대학원을 통해 Upgrade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잘할놈은 애초에 고등학교때부터 좋은대학교에 진학한 케이스가 많은것 같아요.

 

정리 본인이 진짜 하고싶은 분야가 있어서 대학원을 진학한다면 찬성

취업이 안되서 도피성이라면 비추(하지만 도피했다 잘된케이스도 있긴함)

그리고, 진짜 공부하고 싶은분야라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 냈는지 꼭 다시 확인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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