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과감히 반말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기 같은 거니까요ㅎ
이 이야기는 나의 이직 실패기를 담고 있다.
이직이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지만,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뼈저리게 깨달았다.
정말로 이직 후회한다.
※ 여러분들 꼭 신중하셔야합니다.
홧김에 사표를 던지다
모든 것은 그날 아침, 회의실에서 시작됐다.
상사의 끊임없는 지적과 터무니없는 요구에 지친 나는 순간적인 분노에 사로잡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사표에 서명했고,
그날 오후 팀장님께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는 여기서 일 못 하겠습니다. 그만 두겠습니다."
그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왔을 때, 상사의 얼굴에 떠오른 놀라움은 잠시 나를 후련하게 했다.
※ 제 인생은 여기서부터 잘못됐습니다.
실은 사표를 내던 순간부터 내 안에는 묘한 불안감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단지 홧김에 던진 사표.
그때의 나는 그게 얼마나 무모한 결정이었는지를 알지 못했다.ㅠㅠ
길어지는 공백기
회사에서 나온 후 처음 며칠은 자유로움에 취해 있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아무도 나를 재촉하지 않았고,
오후에는 카페에 앉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아무런 할 일도 없이 보내는 날들이 길어지자 불안감이 커져갔다.
특히 잔고가 줄어들기만 하고 채워지지 않을 때의 오묘한 불안감?
처음에는 '조금만 쉬다가 좋은 회사로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있었다.
대학시절 대기업 공채에 지원하면 서류통과율이 꽤 높기도 했고,
경력까지 5년 쌓은 지금 두려울 것이 없었다.
단 하나의 리스크는 이제 가족이 있다는 것.....
※ 가족이 있거나, 가장이신 분들은 무조건 회사 구하고 그만두세요!
그러나 몇 주가 지나고, 2달이 지나도 이력서를 보낸 회사들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
사실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내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무언가에 쫓기듯이 시간은 흘러갔고,
결국 나는 이력서를 OPEN했다.
※ 이 전까지는 원하는 회사만 지원함
새로운 직장, 그리고 후회
그러다 꽤 규모있는 직장에 운좋게 입사했다.
이제 고생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새로운 회사는 시작부터 나와 맞지 않았다.
업무 방식도, 조직 문화도 모든 것이 낯설었다.
첫음 몇달은 고군분투하며 적응하려 했지만 결과는ㅠㅠ
동료들과의 소통은 원활하지 않았고,
맡은 업무는 내 경력과도 맞지 않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은 무거웠고, 퇴근길에는 나 자신이 한심해 보였다.
나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실수는 점점 늘어났다.
매일 밤, 침대에 누워 후회가 밀려왔다.
"그 때 회사 그만두지 말걸"
깨달음
이직 후 6개월이 지나고, 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 상황을 계속 견딜 것인가, 아니면 다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인가.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았다.
죽더라도 이 회사에서 죽기로 했다.
업무가 익숙해지면 다시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직을 꿈꾸고 계신분들께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00번 더 생각해보세요!!!
경력직으로 적응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ㅠㅠ
이직 후회 할 때면 이미 너무 늦습니다.ㅠㅠ
나의 이직 실패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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