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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 비용 그리고 연애, 여자친구 썰ㅠㅠ


수능이 끝난지 어느덧 몇달이 흘렀고 성인이 된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서 가장먼저 했던건 아마 민증 보여주고 당당하게 음주를 했던것 같습니다. 하하

하지만 요즘 친구들은 그마저도 힘들죠(집합금지)

어쨌든 원하는 대학교에 불합격 해 재수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고려만 하지 맘처럼 쉽지는 않죠 "재수생"이라는 낙인이 두렵기도 하고, 함께 학교생활을 하던 동갑 친구들은 이제 성인으로서 즐거운데 나는 다시 수능공부를 해야하다니 여간 두려운게 아닙니다.

가장 두려운건 역시 재수학원 "비용"이 아닐가요?

대부분 아래 내용 중 한가지 방법을 선택해 준비 합니다.

1. 독학
2. 인강
3. 재수종합학원
4. 기숙학원


학원을 간다면 통학이냐 기숙이냐를 미리 정해야 합니다.

기숙학원을 선택하였다면 매달 약 3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됩니다.
(식비, 기숙비, 생활비 기타 등등)

통학 학원을 선택하면 작게는 50만원에서 100만원 까지의 비용이 소모됩니다.

사실 이미 정규과정을 전부 수료하고, 재수하는 입장에서 이런 통합적인 케어를 받는게 꼭 필요한지는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저 금액의 대부분은 관리적인 부분이 크게 들어가 있는 것이죠

메이져급 브랜드 학원도 존재하지만, 기타 등등 종류가 굉장히 많으며 가격역시 천차만별 입니다.

학원에서 해주는 "관리"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재수를 마음먹었다면 스스로의 의지를 테스트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그정도 의지가 없다면 재수를 다시 생각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재수할때 가장 위험한것 은 바로 여자친구입니다.

기본적으로 관리가 빡센 학원은 휴대폰을 반납하고, SNS 개인 연락을 최대한 줄이는 생활을 강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수생은 참 외롭습니다.

학창시절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하며 연애도 하고, 술도 먹는데 본인은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의지를 다지고 들어왔지만 가족, 친구 들과 떨어지고 외롭다보니,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다보면 함께 놀고 망하는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성을 만나게되면 그냥 망하는 겁니다.
(아 물론 서로 의지하며 잘되는 케이스도 있겠죠.)

하지만 갓 성인인 우리는 너무 데이트 할게 많습니다.

남고를 졸업하여 갓 성인이 되었습니다. 큰 꿈을 품고 재수학원에 갔지만, 이성과 어울리다보니 힘들어서 술한잔 먹다보니 이젠 수능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얼마나 재밌나요.......
재수학원 연애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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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하고 싶어서 재수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그학원에서 운명의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냥 너무 이뻤어요. 가끔 웃을때 보면 왠만한 아이돌 뺨치는 수준이었다니까요
첫눈에 그냥 "와" 이표현 밖에 안나왔었어용

안타깝게도 저랑 다른 클래스라서
이동수업이 있을때만 볼 수 있었다는 거였고, 그냥 바라만 보는 여자사람 정도였어요

근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잘때도 와 저런애랑 사귀면 어떨까? 이런식으로요

그렇게 몇달 지나서 클래스가 개편되었는데
운좋게 여자애 옆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어용
그여자애가 같이다니던 친구가 학원을 그만두었다나 뭐라나

사실 운좋은게 아니라ㅋ 필사적으로 앉아볼라고 한거죠ㅋㅋ 

사실 용기가 안나서 대화한번 없이 서로 공부만 계속하다가
어느날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를 선물로 줬어요 수줍게,
고맙다고 씩 웃는데 공부고 뭐고 그냥 이여자애랑 사귀고 싶은맘이 ㄷㄷ

그리고 나서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냈어요
이 여자애는 제가 좋아하는지 몰랐을거에요

평가원시험 끝나고 만족하는 성적이 안나와서 우울해하는 친구에게 맥주한잔 하자고 했어요
나한텐 엄청난 용기였음

맥주먹고 들어가는길에 볼에 살짝 뽀뽀를 했는데 그냥 웃어주드라구요(느낌이 왔습니다.)

근데 그주 주말에 우울한 기분이 안풀린다고 해서 하루 날잡아서 스트레스 풀자고 하고 데이트를 해버렸슴다.

근데 그거 아시죠? 학원에서 연애하면 짤린다는 법이 있어요
(실제로 많이들 짤림)

그거 무서워서 고백도 못하고 그러다가 얼렁뚱땅 재수학원 종강해버렸습니다.

서로 누가먼저 사귀자 아닌데, 그여자애도 나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공부고 뭐고

아무튼 꾸준히 연락하고 응원하고 통화도 하루에 30분씩하고 그랬어요

수능 끝나고도 만나서 데이트하고

서로 원하는 대학(원했던 곳보다 조금 떨어지는) 합격해서 기분 좋다고 술먹구요

그리고 드디어 고백을 했습니다.(확신이 있었는데)

결과는 성공!!!

어이없게 2달정도 행복하게 지냈었는데, 입학할 대학 모임? 에 나가더니 환승당했습니다.

사랑도 잃고, 성적도 잃고 여러분 절대 학원가서 여자만나지 마세요

그래도 사랑했다!!


본론으로 돌아오면,

재수학원 특히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재수생들은 대부분 타이트한 스케줄 및 "관리"때문에 들어갑니다.

당연히 분위기를 조성해주니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기대하는 철저한 관리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물론 가격이 더 비싸면 잘 케어해 주겠죠)

결국 분위기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본인의 의지를 가지고 학원을 다니게 되면 학원에서 조성해주는 환경이 시너지를 일으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굳이 비싼돈주고 학원을 꼭 다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나중에 좋은대학가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면 알게 되겠지만, 300만원이라는 돈이 결코 작은돈이 아니라는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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