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첫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사야하는 이유

블로그와, 유트브를 보면

사회 초년생들이 차를 사면 안되는 이유, 차를 사면 벌어지는 일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컨텐츠 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카푸어로서 힘든점, 본인의 후회들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차를 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이들 열거하죠.

 

제 생각은 다릅니다.

사회초년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요.

 

나이 서른(이르면 20대 후반 남자) 자동차는 필요성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드림카를 뽑으라는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빚이 늘어난다.
굳이 빚져서 살 필요있나요? 그리고 빚좀지면 어떤가요? 본인의 연봉, 그리고 형편에 맞게 사면 되는겁니다. 독3사 외제차를 무리해서 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 입사동기는 1년 저축한 1800만원으로 스포티지 한대를 대출포함하여 샀습니다.

이 선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올라간 것을 제외하고, 오로지 숫자로만 잔액으로만 앞으로의 삶이 어려워진다 는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아! 1800만원 저축 후 7~8천 만원짜리 차를 사는게 문제가 되겠죠?

2. 결혼할 시기가 멀어진다.

1~2천만원이 대세에 큰 영향을 주나요?

저는 결혼 자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차를 안샀다고 가정하면 결혼당시 1000만원 정도 더 모았을것 같습니다.

(저는 중고차를 샀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후 살고 싶었던 집은 3년동안 1억이 올랐어요 어짜피 못들어갈거 차라도 타고 다닐걸 그랬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바로 아래의 시스템 입니다.

 

차가 없다 -> 여자친구 만나기 어려워진다. -> 결혼 확률이 낮아진다.

차가 있다 -> 여자친구를 만날 확률이 늘어난다. -> 결혼 할 돈이없다. 

 

차가 있다고 꼭 결혼하는건 아닙니다만.

결혼자금 때문에 첫차 구매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묻고싶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까? 만날 확률은요? 만나고 결혼할 확률은?

 

3. 차가 있어야 올라가는 삶의 질

출퇴근 시간 절감 : 출퇴근 시간이 짧아져 그 시간을 건설적인 곳에 사용한다.

데이트의 질 : 연인에게 '차'는 수많은 데이트 옵션을 제공한다.

출장에서의 눈치 : 출장갈때 마다 대중교통 타면 눈치보입니다.

친구들과의 비교 : 비교를 안해야 행복한데, 비교를 하게 되는게 사람입니다.

차없는 남자의 서러움 : 너무나도 많습니다.

 

"목돈"의 중요성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그 목돈을 위해서 자신의 소비를 줄여야 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삶의 "질"을 100% 포기하지 마세요. 100%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100% 포기하지마세요

그정도는 고생한 나를 위해 괜찮습니다.

 

4.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 어떤 차를 사야되느냐?

5~800 짜리 중고차를 구매하세요(저의 경우 15년도에 2012년식 yf소나타 lpi를 약 700만원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에 200~300만원의 돈으로 훨씬 행복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걸로 된거죠

 

※ 검정색으로 뽑아서 어디가서 너무 허접해 보이지는 않습니다.(아 물론 비교하면 끝이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