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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직장 & 취업준비

중고신입의 삼성sw역량테스트(삼성디스플레이) 탈락 후기


안녕하십니까~!


블로그에 글을 간간히 쓰긴했지만, 정성스런 글을 쓴지 오랜시간이 지나버렸어요.

2018년 7월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코딩 시험(코딩테스트 요즘은 삼성sw역량테스트) 망한 후기를 썼었는데요.


그때 쓴 후기는 2013년에 시험을 본 아주 오래된 후기(그러니까 S/W직군도 아직 ssat를 보던 시기였죠)

지난 후기

직장을 4년이 조금 못되게 다니고나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해보았습니다.

(당시 나이는 만 28살........)


왜 중고신입에 도전했느냐? -> 삼성디스플레이의 성과급이 부러워서 기본급은 얼마 차이가 안났지만 성과급이 어마어마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회사에서 일이 지루해져서 중고신입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내용은 기회가 되면 별도로 포스팅 해볼께요)


1. 서류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오랜만에 자소서를 쓰자니 어려웠지만, 취준생 시절보다는 쓸 내용이 많아서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SW역량테스트 후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서류는 합격 했습니다.

(요즘은 서류탈락도 있다고 하는데 서류는 합격시켜줘서 감사했습니다.)


2. 읭 SSAT가 없고 삼성SW역량테스트? 보러 가야되나?

주말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회사일정과 상관없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사는 제가 서울로 시험을 보러간다면 약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죠, 또한 SW역량테스트를 준비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약 1~2주의 시간내로 준비해서 잘 볼 수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3. 시험을 보러 가기로 결정 준비는 어떻게?

시험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3년넘는 짬밥이 있는데 현역 대학생들과 경쟁하면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어요(완벽한 착각입니다. 현역분들이 시험에 더 최적화 된 것 같아요)

과거기억을 되살려 대학시절 보았던 알고리즘 자료를 정독했습니다.

많이들 푸시는 백준 알고리즘을 풀어보았습니다. -> 왠걸 하나도 못풀겠더군요

핑계지만 제가하는 SI성 프로젝트에는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고객사의 환경파악과, 프로젝트 관리능력, 일정관리 등이 중요했어요..

쓰고보니 완전 핑계내요.


4. 백준 알고리즘 강의를 듣기로함

시험도 시험이지만 IT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장기적으로 공부해서 나쁜건 없지 않습니까?

강의를 들으니 확실히 문제를 보는 눈? 이 달라지더군요 약 1주일정도 퇴근후 강의를 수강하여 약 60% 정도 수강하고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그 안에는 회식도 있었고, 중요한 프로젝트의 중간보고도 있었어요.. 이것도 핑계군요?...)


5. 대망의 시험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 망해쓰요

몇년전의 문제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았으며, 어떤 알고리즘을 써야 될지 감이 안왔습니다.


5.1 전략

우선 문제를 분석했고 알고리즘 선택을 먼저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문제를 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많은 경우의 수를 코드에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빨리 실행되느냐? 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2개 문제중 1개만 풀면 합격할 수 있다는 후기를 읽고 1개 문제만 잘 풀자고 생각했어요

1번을 다풀어야만 2번을 볼 수있기 때문에 2번문제는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따라서 저의 전략은 1번문제를 풀고, 시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1번문제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고, 속도를 개선하는 작업에 몰두하기 였습니다.


5.2 1번문제 풀이

시간이 약 1시간 남았을 때 1번문제의 초벌을 완성하였고 제출하였는데 테스트케이스의 정답률?(일치도?)가 형편없더군요.

갑자기 초조해 져서, 원인 파악을 하는데 2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행렬을 잘못 선언했더군요(행x열 인데 열x행) 결국 문제를 잘못이해했던 거죠

차후 시험보는 분이 계신다면 문제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써야 될 것 같아요

결국 제 전략인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는 것은 해보지도 못한 채 시험이 종료되었습니다.


6. 그래도 기대한 이유는?

1번 문제를 제출하니 테스트케이스는 잘 나왔고

2개중 1개만 풀어도 합격이라는 후기를 보았기 때문에 기대를 조금 했습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했습니다.



7. 결과는 보기좋은 탈락 입니다.


8. 자위

사실 처음 시험을 보러갔는데 같이 시험을 보는 분들의 얼굴을보고 좌절했습니다.(다들 어찌나 어려보이던지)

물론 제 또래로 보이는 응시생들도 종종 있었지만, 애이 그래 내가 이나이에 무슨 신입이냐라는 자위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회사가 소중해 졌습니다. 

하하 대한민국 No.1 삼성은 아니지만,

나의 고향에서 나쁘지 않은 연봉을 받으며 행복하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삼성 SW역량테스트는 추억에 묻기로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삼성전자 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S/W역량테스트 쉽게 통과하시나요?

조건 : 대학을 졸업한지 오래되었을 것

진급을 위해 공부하는 것과 취업을 위해 시험보는 것의 쫄림이 다를텐데 말이죠....

100% 개발자는 아니지만, IT업계 종사자로서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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